회사 측 “부지만 확보한 단계…운영계획은 미정”일부 유휴공간 학원 등 상업시설 임대도 검토
  • ▲ 대림동 소재 현 대신연수원. ⓒ 포털사이트 지도
    ▲ 대림동 소재 현 대신연수원. ⓒ 포털사이트 지도

    대신증권이 현재 서울 대림동에 위치한 직원 연수원을 위례신도시로 이전하기 위해 현지 부지를 확보, 신축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9월 위례신도시 내 부지를 확보하고 신축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림동에 있는 연수원을 완공 후 이전할 목적으로 신축을 시작했다”며 “지난 9월부터 시작해 내후년(2019년)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례신도시는 전형적인 ‘베드타운’으로 기업체 입주보다 주거지역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사 영업점은 거의 입점해 있지 않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상 대신증권은 신축 건물의 유휴 공간에는 학원 등 상업시설에 대한 임대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정확한 운영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32년간 여의도에 위치하던 본사 사옥을 올 초 명동으로 이전했다. 사실 명동은 대신증권이 1985년까지 자리했던 지역으로 대신증권 입장에서는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의미도 있다.

    당시 여의도 대신증권 사옥의 명물로 알려졌던 ‘황소상’은 사옥 이전과 함께 대림동 연수원으로 임시 이전됐다. 그러나 황소상은 명동 본사 인근 공원이 완공되면 본사로 갈 가능성이 높아 위례신도시 새 연수원이 완공돼도 황소상까지 옮겨 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재 대신증권 연수원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대신연수원’이라는 명칭으로 자리해 있다. 이곳에는 연수원 시설뿐 아니라 1층에 대신증권 영업점인 대림동지점도 입점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