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융자 잔고 전년말比 48%↑증시 고공행진에 개미투자자 몰려
  • 올해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시장이 연이어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빚 투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456억원으로 처음으로 10조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말의 6조7739억원보다 3조2707억원(48.28%)나 증가한 것이다.


    신용융자거래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것으로, 주로 개인투자자가 이용하는 거래 방법이다.


    신용융자 잔고는 코스피 상승세에 동반해 증가세를 보여 1월 9일 7조267억원으로 7조원선을 넘었고 6월 8일 8조원선을 돌파했다.


    잔고는 이달 6일 9조원을 넘은지 한 달도 안 돼 1조원 넘게 불어났다.


    한 달 전인 지난달 30일과 비교하면 코스피 신용융자 잔고는 4조386억원에서 4조7851억원으로 11.06% 증가한 반면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4조4554억원에서 5조2605억원으로 18.07% 늘어나 증가폭이 더 컸다.


    이처럼 신용융자 잔고가 늘어난 것은 이달 초 2560선을 바라보던 코스피가 2500선 초반까지 밀리며 조정을 받는 사이 코스닥지수가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1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