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쏠려있던 5개 지점 통폐합 3개로 줄여
-
-
-
-
▲ ⓒ뉴데일리
JT친애저축은행이 지점 통폐합에 돌입했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유지했던 영업망을 '다이어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 JT친애저축은행은 현재 영업중인 15개 점포(출장소 포함) 중 5곳을 이전하거나 통폐합한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012년 10월 일본 금융 그룹인 J트러스트그룹에서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해 간판을 바꾼 금융사로, 인수 당시부터 15개 점포를 유지해왔다.
그런데 인수 5년만에 한꺼번에 5개 점포를 조정하는 것이다.
우선 강남역지점의 문을 닫고 해당 지점 인력을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점 영업부로 흡수시킨다.
압구정역 3번 출구에서 가까운 압구정지점은 잠실새내역에 인접한 지점으로 흡수된다.
지방에서는 청주지점과 광양출장소가 각각 영업을 중단하고 각각 천안지점과 광주출장소로 합쳐진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영업을 할 수 있는 지역이 한정돼 있어 기본적으로 영업점포수 자체가 적지만 주고객층이 40~50대 중장년층으로 오프라인 영업망을 갖춰놓는 것이 중요하다.
JT친애저축은행이 고객 불편을 감수하고도 영업점포를 줄이는 것은 영업망을 재정비하고 효율성을 꾀하기 위해서다.
J트러스트그룹 인수 이후 기존의 영업망을 그대로 유지해왔는데 본점을 비롯해 잠실·압구정·강남역·이수역지점까지 총 5곳의 오프라인 영업망이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3구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이번 오프라인 영업망 축소로 인한 영업 채널 공백은 온라인 채널이 채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JT친애저축은행은 2014년 온라인 자동송금 서비스를 도입했고, 대출 신청 애플리케이션인 '원더풀론'에 수신 기능 탑재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채팅형 상담서비스인 '챗봇(Chatbot)'을 도입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미래저축은행 인수 당시 있었던 영업 점포를 그대로 유지해왔지만 효율성과 모바일 확대 등을 이유로 이번 지점 통폐합을 결정하게 됐다"며 "고객들의 불편이 덜하도록 통폐합 대상 지점은 인접한 지점으로 흡수하며 기존 상품 이용 등은 변함없이 똑같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폐합 대상 지점 직원들은 모두 이들을 흡수하는 지점 소속으로 바뀐다. 다만 흡수하는 지점의 덩치가 기존보다 커지기 때문에 업무 내용상 인력 재배치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