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파로 붐비는 공항. ⓒ연합
    ▲ 인파로 붐비는 공항. ⓒ연합

     

    사드 보복 등으로 방한 중국인이 급격히 줄었던 지난해, 동남아 등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인센티브(포상)‧기업회의 단체 방한은 크게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센티브 관광객은 2016년 기준 1인당 평균 소비액이 2133달러로 일반관광객(1625달러)보다 높아 관광산업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는 고부가 관광객으로 평가된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방한 인센티브 관광객은 전년보다 24.8% 증가한 18만330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은 1만7279명으로, 2016년 대비 86% 줄어들면서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방한 인센티브 관광객은 총 20만586명으로, 2016년 27만277명보다 25.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5만6246명, 필리핀이 4855명, 말레이시아가 1만6681명으로 각각 전년대비 90.5%, 128.7%, 27.3% 늘어나는 등 동남아 주요 시장들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그동안 방한 인센티브여행 실적이 미약했던 인도와 미얀마, 터키, 러시아 등도 상당히 높아져 향후 신규 인센티브시장으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입접시장의 인센티브관광 증가는 아시아 지역 신흥시장의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라는 직접 요인과 함께 시장 다변화에 주력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게 관광공사측의 설명이다.

     

    관광공사 박철범 미팅인센티브팀장은 "2017년엔 신흥 전략시장의 인센티브단체 유치 증진을 위해 기존 지원제도의 폭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방한 매력을 어필했다"며 "특히 지난해 6월과 11월 대만과 베트남에서 실시했던 인센티브로드쇼엔 최대 규모의 기관과 업계가 참여해 현지에서도 큰 호평을 받는 등 앞으로 지속적인 방한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