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 삼성전자 호실적 공시 영향외국인·기관 '사자' 코스피 2860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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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코스피가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2조 5000억 원가량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37.29포인트(p)(1.32%) 상승한 2862.23으로 마감했다. 이날 2836.21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의 '사자'세에 단숨에 2860선으로 올라섰다.

    수급별로는 기관은 1조 2564억 원, 외국인은 1조 309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 5150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2.96%), SK하이닉스(2.61%), 현대차(1.26%), 기아(0.56%), 셀트리온(1.59%), KB금융(2.68%), POSCO홀딩스(0.53%) 등 대다수가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42%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 중 8만71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2.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개장 직전 공시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8조3078억 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 크게 상회하는 내용의 잠정실적이 공시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며 "반도체 중심으로 호조이던 수출입 실적 등 코스피 시장 펀더멘탈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며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6.68p(0.79%) 상승한 847.49로 마감했다. 개인은 86억 원, 외국인은 367억 원 각각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45억 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58%), 알테오젠(8.56%), 에코프로(1.34%), HLB(13.40%), 삼천당제약(8.20%), 셀트리온제약(2.30%), 클래시스(1.82%), HPSP(3.61%) 등 주로 제약바이오주가 크게 올랐다. 엔켐(-2.95%), 리노공업(-1.35%) 등은 내렸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380.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