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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지난해 내수 10만6677대, 수출 3만7008대를 포함 총 14만368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출시 3년 차인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내수 판매가 8년 연속 성장했지만, 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새로 출시된 G4 렉스턴이 전년 대비 200% 넘게 증가한데다, 티볼리 브랜드가 2년 연속 5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수 판매는 지난 2003년(13만1283대) 이후 14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의 주력모델인 G4 렉스턴과 티볼리 브랜드는 연간 판매물량 기준으로 각각 대형SUV와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9.2% 감소했다.
12월 전체 판매는 G4 렉스턴과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물량 증가에 따라 1만4208대를 기록, 지난해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비록 수출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9% 감소했으나, 주력모델의 판매증가로 전월 대비로는 17.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G4 렉스턴은 지난 6월(2708대)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2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내수 판매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에 힘입어 내수 판매는 다시 1만대 수준을 회복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감소했다. 수출은 G4 렉스턴의 글로벌 선적이 시작됐음에도 전년동월 대비 40.7% 감소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시장 안착으로 내수 판매가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이달 초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내수 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도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