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전력이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첫 용역에 착수한다.  ⓒ 한국전력
    ▲ 한국전력이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첫 용역에 착수한다. ⓒ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첫 용역에 착수한다. 

지난해까지 태스크포스(TF)팀으로 운영되던 한전 내 한전공대추진팀을 한전공대 추진실로 격상하고 각 건축, 기획, 재무 등 각 분야별 담당자를 배치해 한전 공대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전력은 3일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과제인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한전공대 설립 마스터 플랜' 글로벌 컨설팅 용역을 내주 발주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국제경쟁입찰로 진행되며 40여일의 공고기간을 거쳐 2월 말경 제안서 평가를 통해 용역기관을 선정한 뒤 시행에 들어간다. 용역 결과에 따라 한전공대 설립의 기본 골격이 마련될 전망이다. 

한전에 따르면 한전공대 용역은 1,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2~4월)에서는 설립 타당성 및 방향 정립이 이뤄지고 2단계(5~9월)는 대학설립 및 캠퍼스 건설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계획대로 용역이 진행된다면 한전 공대 부지 선정 역시 연내 가능해진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전 공대 입지를 둘러싼 지자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1단계로 설립 타당성을 도출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후 부지 선정 계획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전공대 추진팀은 총 13명으로 인원을 계속 충원 중에 있다. 한전 관계자는 "용역사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원은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1월 포럼에서 설립 기본계획 방향으로 ▲에너지특화 대학 ▲독립형 캠퍼스 ▲글로벌 에너지 연구소 ▲학부와 대학원 동시개교 등을 제시했다. 

한전 공대 부지는 150만㎡ 규모로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립 비용은 5천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은 이번 용역을 통해 한전공대 설립의 타당성은 물론 건학이념과 비전설정, 캠퍼스 콘셉트 등 대학 설립 전반에 걸쳐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