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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장.ⓒ롯데그룹
    ▲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장.ⓒ롯데그룹


    롯데그룹의 2인자로 평가받고 있는 황각규 사장이 곧 단행될 임원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을 기대하는 속마음을 살짝 드러냈다.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은 3일 대한상의가 주최한 2018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임원인사는 때가 되면 하지 않겠냐”며 인사시기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특히 황 사장은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중이 제 머리를 어떻게 깎겠습니까”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승진을 내심 기대하고 있는 뉘앙스로 해석된다.


    실제로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은 지난달 경영비리 관련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소진세 사장과 허수영 화학BU장(사장)도 부회장 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에는 3명의 부회장이 있다. 유통BU장 이원준 부회장, 호텔서비스BU장 송용덕 부회장, 식품BU장 이재혁 부회장 등이다.


    한편, 오는 26일 신동빈 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선고 이후에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그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기류도 일부 형성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