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영진, 자사주 매입 릴레이… '책임경영-주인의식' 표명

삼성전자 신임 경영진들이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경영 성과를 보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현석 CE 부문장(사장), 고동진 IM 부문장(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 CFO(사장)은 각각 삼성전자 주식 1095주, 1000주, 200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12월 말 김기남 DS부문장(사장)이 3500주를 매입한 것을 감안하면 신임 부문장 모두 자사주를 매입한 셈이다.

재계는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책임경영과 주인의식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최고재무책임자인 노희찬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동참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도 드러내고 있다.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각 동참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장으로 승진한 정은승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을 시작으로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한종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까지 책임경영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각각 509주, 450주, 1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TV사업에서 독보적인 선두자리를 유지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넓혀가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TV는 12년 연속 1위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경영성과를 내겠다는 책임의식을 보여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