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내 신한문화리더십센터 신설, 경영리더 직급별 맞춤형 육성프로그램 지원
  •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2일 경기도 기흥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개최된 2018년 신한경영포럼에서 '더 높은 시선, 창도하는 신한'을 이끄는 리더와 역할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신한금융지주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2일 경기도 기흥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개최된 2018년 신한경영포럼에서 '더 높은 시선, 창도하는 신한'을 이끄는 리더와 역할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를 시행해 우수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동안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 및 본부장 3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조 회장은 신한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며 중장기적으로 그룹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우수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를 시행하겠다고 선포했다.

지난 2016년 7월부터 그룹경영리더상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지난해 1월 신한경영포럼에서 신한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지향점인 경영리더상을 선포하는 등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와 그룹사에 각각 경영리더육성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영리더 육성내용을 주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해 CEO와 이사회가 함께 경영리더를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주회사에 신한문화리더십센터를 신설해 경영리더 직급별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높은 수준의 리더는 '눈은 창공에, 손과 발은 현장에' 있는 리더"라며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미시와 거시를 함께 통찰하고, 단기 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할 때 진정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며 신한을 이끌어나갈 리더의 자세를 강조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발표한 그룹 경영슬로건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경영슬로건인 '선(先)신한, 창의에 속도를 더하다'의 연장선상에서 '창조와 선도'를 합성한 신한만의 고유 용어 '창도'라는 단어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창의와 혁신을 통해 금융의 새로운 장르를 창조하고, 업권을 선도하자는 조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날 포럼에서 조 회장은 전략이 아무리 훌륭해도 기업문화가 마이너스이면 성과가 작아진다며 기하급수적인 성과창출과 성장을 위한 기업문화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리고 금융업을 선도하는 기하급수적 기업, 신한을 만들기 위한 6가지 키워드인 창(創),도(導),인(人),문(文),속(速),행(行)을 제시했다. 

이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創)하고 시장선도 영역을 확장(導)하기 위해, 도전과 스케일업을 지향하는 조직을 구축(人)하고 시대에 맞는 신한문화를 발현(文)하며, 신속한 의사결정(速)을 통해 실행력을 강화하고 협업을 활성화(行)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신한금융은 올해 '2020 프로젝트'의 실질적 성과 창출 가시화를 위해 신한의 일하는 방식인 스마트(SMART)를 더해 '2020 SMART Project'로 새롭게 이름을 붙이고, 금융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미래 개척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조 회장은 △미래 성장 전략 다각화 △글로벌 성과 창출 가시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시대에 맞는 신한 DNA 발현 △인재 포트폴리오 혁신 △원 신한 실행력 제고 △리스크 관리 패러다임 확장 등 7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이번 경영포럼은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인 정서가 반영되도록 디지로그(Digilog, Digital+Analog) 방식으로 운영됐다. 

국내 및 글로벌 모든 거점에서 시청이 가능하도록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됐고 조 회장과 국내 및 글로벌 20개 거점의 부서장들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