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14일까지 약 1만명 관광객 방문… 일평균 3000만원 매출 기록모바일 이모티콘 사용 증가로 캐릭터 친근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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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1층을 돌아다니는 시바견 캐릭터. ⓒ진범용 기자
"남자친구 생일 선물 사려고 왔는데 시바견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구경 중이에요. 황금 개해 기념으로 인형 샀습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을 찾은 대학생 강지윤(24세)씨.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행사장이 캐릭터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8월 '오버액션토끼'로 대박을 친 이후 12월 '포켓몬스터' 그리고 올해 1월 '시바견'까지 연이어 고객몰이에 성공한 모습이다.
14일 오후 2시. 기자가 찾은 시바견 팝업스토어에는 200여명 이상의 고객이 몰리며 시바견 캐릭터를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인형 탈을 쓴 캐릭터가 행사장 인근을 돌아다니면서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고객,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커플 등 다양한 고객들이 몰렸다.
대학생 김이주(26세) 씨는 "남자친구랑 새해를 맞아서 서울스카이를 방문했다가 들렸어요. 시바견 캐릭터 이름이랑 외모가 귀여워서 남자친구한테 선물로 인형을 사줬어요"라고 말했다.
팝업스토어 인근에서 돌아다니는 시바견 캐릭터와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도 상당했다. 아이들은 물론, 함께 찾은 부모들도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연령대에 상관없이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딸과 커플 핸드폰 케이스를 구매했다는 이슬기(42세)씨는 "작년에 딸이랑 함께 와서 오버액션토끼 핸드폰 케이스를 샀는데 올해 다시 와서 시바견 케이스를 구매하네요. 올 때마다 캐릭터도 바뀌고 신선해서 즐겁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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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바견 팝업스토어. ⓒ진범용 기자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시바견 팝업스토어에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약 1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일 평균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성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버액션토끼 방문객과 흡사한 수치다.
판매품목은 문구류, 인형, 잡화 등으로 대표상품의 가격대는 1만~5만원 수준이다. 시바견 팝업스토어는 21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열린다.
롯데백화점에서 진행하는 캐릭터 팝업스토어에 고객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이모티콘 사용 빈도수가 높아지면서 캐릭터 자체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 시장의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모티콘 구매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11월부터 5년간 총 1400만명이 이모티콘을 구매했다. 일 평균 1000만명이 모바일 메신저상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에비뉴엘 지하 1층 팝업스토어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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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바견 팝업스토어. ⓒ진범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