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디지털화' 통해 욕구 자극뿐 아니라 행동까지 지원소비자 행동을 일으킴으로써 광고 산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
  • ▲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AI 스피커 구글홈 모습. ⓒ뉴데일리DB
    ▲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AI 스피커 구글홈 모습. ⓒ뉴데일리DB


    2018년 미디어 환경 변화를 선도할 AI스피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행동으로 옮기도록 돕는 '지원 미디어'를 만들어낼 것이다.

    마사타카 요시카와 하쿠호도 DY 미디어파트너즈 미디어환경 연구소장은 지난 12일 광고전문지 '캠페인 재팬'에 기고한 글 'AI스피커가 미디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마사타카 소장에 따르면 약 20여 년간 '정보의 디지털화'라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진행됐다. 그 결과 TV, PC, 스마트폰 등 스크린 속 정보가 디지털화된 시대가 됐다.


    이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발전에 의한 '생활의 디지털화'가 시작되려고 한다. 이제 소비자들은 스크린, 키보드 생활에서 벗어나 음성 통신을 중심으로 전 연령층이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며, 다양한 생활의 디지털화가 진행될 것이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것이 '히어러블(Hearable) 단말기'라는 장치다. 히어러블 단말기이란 귀에 꽂아 사용하는 이어폰 형태의 웨어러블 제품으로 '귀에 장착하는 초소형 컴퓨터'로 불린다. 이 디바이스는 이어폰을 통해 귀에서 개인의 생체 정보를 파악해 개인비서로서 이용자의 상황에 맞춰 최선의 조언을 제공한다.

    이처럼 새로운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등장은 '지원미디어'라는 미디어 영역을 출현시킨다. 매스미디어와 디지털 미디어는 지금까지 변함 없이 소비자의 강한 욕구를 자극하는 정보를 제공해왔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욕구를 실현에 옮기도록 돕는 것이 지원미디어의 역할이 된다.

    어떤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행동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지원 미디어는 광고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디어의 역할은 정보의 디지털화에서 생활의 디지털화로, 스크린 속에서 화면 밖으로, 생활 정보를 검색시키는 역할에서 실제 행동까지 지원하는 역할로 변화하고 있다. 마사타카 소장은 "우리는 미디어의 정의가 바뀌고 산업 구조가 바뀌는 큰 개혁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