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보험료로 특정 질병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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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업계에 핵심 보장만 담은 '미니보험' 상품 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 적은 보험료로 특정 질병 및 손해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처브라이프는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유방암만 보장하는 미니보험을 내놨다.

    특약 없이 유방암만 집중적으로 보장해 보험료를 낮춘 게 특징이다.

    20세 여성 기준으론 월 280원, 30세 여성 기준 월 630원이면 암 진단 시 500만원을 지급하고 유방 절제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500만원을 보장한다.

    MG손해보험도 지난해 12월 인바이유와 제휴를 통해 12월 월 보험료 1500원 수준의 미니운전자보험을 선보였다. 기존 운전자보험에 포함된 자동차사고 성형 수술비 등 불필요한 특약을 제거하면서 보험료를 대폭 낮췄다.

    이처럼 여러 담보로 묶여 있던 보험을 쪼갠 미니보험이 잇달아 나올 것이란 게 업계 전언이다.

    기존에는 보험사들은 주계약에 여러 특약을 더한 질병보험을 선보였지만 최근에는 단독보장 형태로 다양화되는 추세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경우 지난해 주계약으로 입원비와 수술비를 집중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최근 ING생명도 입원 및 수술 특약에 특화한 저렴한 보험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특정 질병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특약을 제외해 보험료를 줄이는 상품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며 "고객 니즈를 반영한 특화 상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에서도 미니보험 활성화를 위해 판매 채널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판매채널을 늘려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보험사의 상품 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실생활 손해를 보장하는 미니보험 상품의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며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 업계에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