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운영특위 위원장 외 5명… 홍보실장도 직무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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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사건으로 심봉석 전 이화의료원장과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서울 이대목동병원이 새 경영진을 선임했다.

    이화의료원은 31일 이화의료원의 모든 경영진이 사퇴하고 김광호 운영특위 위원장 외 5명의 새로운 경영진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신임 경영진은 ▲임기환 기획조정실장 직무대행(안과 교수) ▲이선영 진료부원장(소화기내과 교수) ▲박미혜 교육수련부장 직무대행(산부인과 교수) ▲류동렬 연구부원장 직무대행(신장내과 교수) ▲김관창 응급진료부장 직무대행(흉부외과 교수)이다.

    신임 경영진은 신생아 사망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신설된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운영특위)가 활동을 종료할 때까지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이화의료원은 "신임 경영진은 운영특별위원회 활동 종료 시까지 해당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며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신생아 사망 사태를 수습하고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손세정 소아청소년과 과장과 김한수 홍보실장이 면직됐다. 후임 소아청소년과 과장 직무 대행에는 유은선 교수, 홍보실장 직무 대행에는 이사라 산부인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화의료원은 "이번 인사는 전 경영진과 일부 보직교수들이 신생아 중환자실 미숙아 사망 사태 발생 및 이후 적절하지 못한 대응에 대해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함에 따라 이뤄졌다"며 "향후 경찰과 보건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발령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호 운영특위 위원장은 "이번 인사로 구성이 완료된 운영특위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유족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심봉석 의료원장과 정혜원 병원장은 신생아 사망 사고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진료부원장, 연구부원장, 교육수련부장, 기획조정실장 등 경영진 5명도 이들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