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00억원 수준으로 추산
  • ▲ ⓒSTX조선해양
    ▲ ⓒ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이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은 그리스 판테온 선주사로부터 탱커 옵션분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선주사는 기존 원유제품 운송사업의 성공에 더불어 MR시장 신규진입을 모색하던 중 STX조선을 지목, 지난 9월 4척을 발주하게 됐다. 당시 계약에는 2척의 옵션이 별도로 있었는데, 이번에는 당시 계약의 옵션분을 수주한 것이다.

    이로써 STX조선은 2월 현재 수주 잔량이 19척(옵션 2척 포함)에 달해, 내년 3분기까지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계약 선박은 5만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roduct Oil & Chemical Tanker)으로 길이 174m, 폭 32m 규모의 탱커다.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9년 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사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가격으로 볼 때 척당 약 350억원으로 추산된다.

    박영목 STX조선해양 기획관리부문장은 "과거 일본이 중형조선소를 축소 및 청산함으로써 설비, 인력 등 핵심 역량을 잃어버려 세계 1위 조선국 자리를 대한민국에 내어줬다"며 "이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고부가가치선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선박의 엄격한 배출 규제 때문에 LNG 연료 추진선박에 대한 수요가 새롭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석유회사인 Shell과 협력하에 건조된 LNG 연료 보급선은 Ship to Ship (선박에서 선박으로) LNG 연료 공급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