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혁신·최고의 경쟁력·기회에 민첩한 대응 등 주문
-
-
-
▲ (왼쪽)허창수 GS 회장.ⓒGS
"어떤 환경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이 지난 2일 제주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2018년 GS 신임임원 만찬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만찬은 지난달 28일부터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GS 신임임원 과정' 중 허 회장이 GS 신임임원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허 회장은 지난 2005년 GS 출범 이후 해외출장으로 단 한 차례 거른 것을 제외하고 매년 신임임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올해도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허 회장은 "올해도 국제 유가와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보호무역주의의 세계적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 자율주행, 핀테크 등과 같은 기술 혁신이 빠른 속도로 지역과 산업 등의 경계를 허물며 근본적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될 것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해 성과를 창출할 것 등을 주문했다.
특히 허 회장은 단거리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의 사례를 들며, 어떤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2미터에 달하는 큰 키는 빠른 스타트가 중요한 단거리에서 결코 유리한 조건이 아니었고, 선천적인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몸의 균형조차 잘 이루지 못하는 약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그는 척추를 지탱하는 핵심근육을 집중 단련하고, 팔과 어깨의 동작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보폭을 최대한 넓게 벌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 역사를 창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어떠한 조건하에서도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이 있다면 타고난 약점도 자신만의 장점으로 승화시켜 위대한 결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주어진 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렵다 하더라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여기 있는 신임임원들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