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수소전기차, 제네시스 G80 기반 자율주행차로 기술 시연
  • ▲ 현대자동차는 지난 2일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제네시스 G80 기반의 자율주행차로 서울-평창간 고속도로 약 190km 자율주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는 지난 2일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제네시스 G80 기반의 자율주행차로 서울-평창간 고속도로 약 190km 자율주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장거리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일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제네시스 G80 기반의 자율주행차로 서울~평창간 고속도로 약 190km 구간에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시연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차 3대와 제네시스 G80 자율주행차 2대로 진행됐다.

    4단계(Level4 High Automation)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정해진 조건에서 전혀 개입을 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정해진 조건 내  모든 상황에서 차량의 속도 및 방향을 통제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자동차를 의미하는 완전 자율주행은 5단계로 분류된다.

    5대의 자율주행 차량은 고속도로의 자연스러운 교통흐름과 연계한 차선 유지 및 변경, 전방 차량 추월 등의 기능을 선보였다. 또 7개 터널과 요금소, 나들목, 분기점 1곳 등도 통과했다.

    주행 과정에서 공해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전세계 최초라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스스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은 방대한 데이터 처리로 전력 소모가 많은 만큼, 수소전기차가 최적화된 차량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진우 현대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철학은 보다 많은 고객에게 최고의 안전을 제공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대의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상상이 현실이 될 자율주행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21년 스마트시티 내 자율주행 상용화, 2030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추진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