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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 탓에 수익성이 떨어졌다.
한국타이어는 2017년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조8133억원과 영업이익 7937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0%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글로벌 Top Tier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의 판매와 지역별 고른 판매 성장을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는 전년대비 3.9%p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의 48.4%를 차지했다. 특히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증가와 교체용 타이어(RE)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또 북미 지역의 유통 채널 강화에 따른 교체용 타이어 판매 증가와 일본계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도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7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주요 시장에서의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