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첫 여성 전무 탄생, 보험사 여성임원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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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1명의 여성임원이 승진자(16명) 명단에 포함됐다.
고혜진 상무는 이번 인사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을 맡게됐다. 고 상무는 1969년생으로 숙명여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통계 전문가다. 2005년 삼성생명에 경력직으로 입사해 융자사업부, 은퇴연구소 파트장 지냈고 올해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삼성생명 여성임원은 총 5명으로 전체 임원(65명)의 7.69%를 차지하게 됐다.
삼성화재는 2018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2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자 명단(14명)에 포함되며 유리천장을 깼다.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화재는 이번 인사에서 최초 여성전무가 탄생했다.
소비자정책팀장을 맡게된 남대희 전무는 1968년생으로 서강대를 졸업, 2007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10년 간 삼성 계열사에 몸담았다. 남 전무는 2014년 4월부터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담당임원, 삼성생명 커뮤니케이션팀 담당 임원, 기획실 담당 임원을 지냈다.
삼성화재 경영혁신팀장을 맡게된 최성연 상무는 1971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4년 삼성화재에 입사, 상품서비스파트장, 마케팅기획파트장, 경영혁신파트장을 지냈다.
삼성화재의 여성임원은 ERP운영팀장 조성옥 상무를 포함해 총 3명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여성인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승진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KB손해보험도 올해 초 2018년 임원 및 부서장 인사를 통해 여성임원 승진을 단행했다. KB손보는 보험사 내 여성인력에 대한 유리천장을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사내 여성관리자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사들이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방식으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부서장 인사에서도 여성을 등용하고 있어 여성 임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