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대출상품‧신용카드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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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가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선다.

    8일 카카오뱅크는 하루 앞서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행예정 주식은 보통주 4000만주, 우선주 6000만주이며 납입 예정일은 4월 25일 이다.

    카카오뱅크 주주구성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8%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 국민은행이 각각 10% 씩 갖고 있다.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넷마블, 이베이, 텐센트가 각 4%씩, 예쓰24가 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자금 지원 대부분은 한국금융지주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증자 이후 납입자본금은 8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지금까지 카카오뱅크는 2016년부터 총 4차례 증자를 실시하며 덩치를 키워왔다.

    최근에는 예금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전월세 대출 등 대출 영업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증자 역시 자본 여력을 확보해 신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함이다.

    실제 지난 1월 23일 선보인 전월세 대출상품은 출시 한달 반 사이 840억원을 유치, 흥행몰이 중이다.

    이 상품은 1000억원 한도로 출시했지만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 달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대출 증가 속도에 맞춰 진행됐다"며 "전월세 상품의 한도 증액, 신용카드 사업 등 올해 새로운 상품 개발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