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미뤄졌던 화장품 업체들 재개 ‘솔솔’기존 상장사들도 주가 서서히 회복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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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보복무역과 대북 불안요소 등으로 조정을 받았던 화장품 관련주가 최근 분위기 호전으로 인해 다시 부상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저조했던 뷰티 관련 기업들의 신규 상장이 최근 성사되거나 준비되고 있으며 기존 상장주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2일 코스피 입성 예정인 애경산업은 자사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 ‘루나’ 등 뷰티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앞서 애경산업은 샴푸, 치약 등 생활용품 사업을 주로 영위해 왔으며 ‘가습기 살균제’ 소송으로 상장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으나 회사 측은 화장품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상장을 더 미루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드 먹구름’이 걷히기 시작한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 시장 확대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과 생산을 하고 있으며 주 유통망인 홈쇼핑과 함께 최근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국내외 유통망 확장에 나서고 있어 고객층을 더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에서도 사드 해빙 무드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장품 업체들의 신규상장이 이어졌다. 지난해 9월에는 화장도구 제조사 에스엔피월드가 코스닥에 이름을 올렸으며 12월에는 화장품 제조 플랫폼 업체 CTK코스메틱스가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도 다수 있다. 마스크팩 ‘메디힐’로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엘앤피코스메틱은 상장 시기를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업체 인터코스도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작업에 나섰으며 쿠션팩트, 염색약 등으로 알려진 에이프릴스킨 등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상장된 화장품 관련주도 사드의 여파에서 벗어나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남북관계가 호전될 조짐을 보이면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화장품 대장주인 LG생활건강은 지난 7일부터 반등하며 110만원대로 재진입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9일 30만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사드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던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맥스도 지난해 부진을 겪었으나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며 이달 들어서는 130만원대까지 회복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한 규제 완화는 늦어지고 있지만 화장품 기업들의 턴어라운드가 이미 시작됐다”며 “중국 내 현지에서는 이미 핵심 브랜드 중심으로 소비자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단체 관광객 회복이 늦더라도 ‘따이공(보따리상)’ 대행 판매를 통한 면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