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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그들의 마음을 이해한 건 민간이었다.
카카오뱅크는 16일 전월세보증금 대출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3일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고객 유입이 이어지면서 당초 계획한 한도 금액을 소진한 것이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고객만족도가 높았다고 판단하고 대출 중단없이 상시 판매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월세보증금 대출 대상 범위도 확대하고 모바일 앱에서 보다 완결된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은 주로 3040 고객들의 신청이 많았다.
30~40대 고객의 대출신청 비율이 89%를 차지한 반면 20대는 8%, 50대 이상은 3%를 기록했다.
이들이 카카오뱅크를 차지한 이유는 시중은행보다 싼 이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2월 신규취급 대출평균금리는 2.99%로 낮은 편이다.
금리가 낮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까지 10만1000건의 사전 문의가 이뤄졌으며 하루에만 21억원의 대출 약정이 실행됐다.
설날을 포함한 휴일에도 전체대출의 11%가 이뤄질 만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은 최대 2억2200만원(보증금의 최대 80%)까지 받을 수 있다. 최저금리는 2.81%로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받는다.
대출한도 및 금리는 사전 조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임대차계약 서류 및 영수증을 촬영해 제출하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