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일 K-OTC 시장의 누적 거래대금이 시장 출범 3년 7개월만에 1조원을 돌파해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7월 거래대금이 5000억원을 돌파한 것에 비해 4개월 빠르게 동일 거래금액을 넘어섰다.
K-OTC시장은 비상장주식 거래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하고자 금융투자협회가 개설해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이다.
현재 K-OTC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은 총 117개며 그간 삼성SDS, 미래에셋생명, 제주항공을 비롯해 최근 카페24까지 많은 우량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상장한 바 있다.
협회에 따르면 K-OTC시장을 거쳐 상장한 7개 기업의 경우 K-OTC 최종 거래가격이 공모가에 비해 시장가격 발견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일 종가와 공모가간 괴리율은 61%, 상장일 종가와 K-OTC 최종거래가격과의 괴리율은 11% 수준이다.
협회는 K-OTC시장 개설 이후 투자자들의 장외거래수요를 안전하고 편리한 K-OTC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그 결과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범위 확대, 증권거래세 인하(0.5%→0.3%),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 등의 성과를 이뤘다.
한재영 K-OTC부 부장은 “올해부터 K-OTC시장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주식을 거래할 경우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면서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등록, 지정기업의 적극 유치를 통해 K-OTC시장이 최고의 비상장기업 거래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