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기업의 투자자 모집 창구 각광…관심증가코넥스 상장 전 앵콜 펀딩 프로젝트도 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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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우드 펀딩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넥스 상장을 앞둔 성장유망 기업들의 앵콜 펀딩 프로젝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 및 예탁결제원 크라우드넷에 따르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행 2년이 지난 현재 약 300여개 가까운 기업들이 펀딩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이를 발판으로 코넥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주 7억원 투자한도를 채우며 펀딩에 성공한 모헤닉게라지스를 비롯해 오는 22일 프로젝트 오픈이 예정된 디파츠(D.parts) 등이 코넥스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디파츠는 이미 크라우드펀딩 기업 와디즈에서 2차례 펀딩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수입차 직거래 및 부품 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실적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 중인 기업이다.


    특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BUCA 2018 전시회의 슈퍼카 부문에 단독 참가하며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와디즈 윤성욱 이사는 "증권형 펀딩의 경우 3억원 이상 조달, 소액투자자 50명(50만원 이상 투자), 전문투자자 2명(각 1000만원 이상 투자), 주식 보통주 발행 등 4가지 기준을 충족한 기업은 코넥스 특례 상장이 가능하다"며 "코넥스는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증권시장으로 코스닥 입성을 위한 바로 전 단계이기 때문에 디파츠와 같이 성장성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의 상장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이 코넥스 상장을 하게 되면, 연간 약 5000만원이 소요되는 지정 자문인 선임 의무가 3년간 면제된다.


    또 '크라우드펀딩 특례 상장 기업 전담지원반'이 구성돼 있어 상장 준비 및 상장 유지가 가능하도록 1:1 밀착 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시장은 신생 기업의 투자자 모집 창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총투자자 2만5961명이 513억원을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했다.


    증권형 펀딩이 시작된 첫해인 2016년에는 110개사가 174억원을 조달했고, 지난해에는 164개 기업이 278억원을 조달하며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또 IT·모바일(80건)은 물론, 제조업(77건), 문화(59건), 음식점 및 농식품(21건), 교육(18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펀딩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도 2016년 5592명에서 지난해 1만5283명으로 늘었다.


    특히 크라우드 펀딩 이후 코넥스 시장까지 진출한 사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와 기업 간 정보 공유가 늘어나고, 창업 비용 감소와 함께 투자를 위한 공간·관계 제약을 없애는 장점이 부각되며 크라우드 펀딩 참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