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따라잡고 펫시장 1위 넘보는 고양이… 매년 거래액 가파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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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간식 3만개 무료로 쏜다. ⓒ11번가
11번가가 한국사료 ‘더독’과 손잡고 고양이간식 무료나눔 이벤트를 연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와 ‘캣맘’들을 위한 행사다. 캣맘이란 길고양이나 들고양이, 유기묘 등 주인이 없는 고양이의 사료를 정기적으로 챙겨 주는 사람을 말한다.
111번가는 25일 오전 11시 ‘타임딜’을 통해 2만원 상당의 고양이간식 ‘더독 비타크래프트 캣스틱’ 3만개를 무료 제공한다. 배송비 2500원만 내면 된다. 패키지 하나에 30개로 총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맛은 연어오메가, 가자미오메가 두 가지다.
‘캣스틱’은 그릇 없이도 포장만 뜯어 먹이면 되는 고양이 간식이다.
휴대성이 좋아 집에서 키우는 반려묘는 물론 길거리에서 음식을 찾아 헤매는 ‘길고양이’에게도 쉽게 건네줄 수 있다. 유기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11번가는 이번 행사의 의미를 ‘올바른 반려동물문화 확산’에 뒀다.
반려동물 시장 내 ‘반려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11번가 반려동물 카테고리 전체에서 고양이용품 거래액 비중은 2011년 23%에서 2014년 30%, 올해 들어서는 38%까지 올라서며 강아지용품 거래액을 따라서고 있다.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고양이는 관리가 수월해 집에 있는 시간이 적은 1인 가구나 맞벌이부부에게 적합한 반려동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연도별 거래액 상승률 역시 강아지용품보다 가파르다. 반려견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매년 완만한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반려묘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거래액 성장률이 반려견 보다 약 2배 수준으로 높다.
고양이용품을 구매한 고객의 평균 객단가는 3만3100원으로 강아지용품을 구매한 고객의 평균 객단가인 3만1800원보다 소폭 높았다.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강아지에 비해 고양이는 배변훈련이 쉽기 때문에 전용 화장실 등의 ‘배변용품’이 보다 다양하다.
박준영 SK플래닛 11번가 MD영업1그룹장은 “급성장하는 반려묘 시장의 흐름에 맞춰 마련한 이번 행사를 통해 고양이 집사와 캣맘들이 혜택을 제공받고 사회적 이슈도 함께 재고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다양한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하고 최종적으로 고객들이 누릴 수 있는 가치를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