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6명 이용 설문 결과 여성 이용자가 70%로 남성보다 높아뷰티·패션 트렌트에 민감… 의류·화장품 구매 비중 50%로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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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 소재 한 대학교의 기숙사 내에 설치된 이베이코리아의 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를 해당 학교 재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3월 2일부터 8일까지 자사 무인택배함인 ‘스마일박스’ 이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46명 중 대학 내 스마일박스 사용 경험이 있는 20대 대학생들 중 여성이 약 70%로 약 30%를 차지한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G마켓 기준 지난해 연간 스마일박스 전체 이용자의 성별 분포에서 여성이 52%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연령대가 낮은 여성일수록 낯선 사람과의 대면에 더 큰 부담을 느끼거나, 안전한 방식을 선호하는 이른바 ‘언택트(untact)’ 성향이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마일박스는 G마켓, 옥션, G9에서 상품 구매 시 근처 GS25 편의점이나 대학교 기숙사에 설치된 스마일박스에서 택배를 받아볼 수 있는 무인택배함 서비스다.
365일 연중무휴로 24시간 내내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주문은 물론 교환이나 반품 시에도 이용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2016년 9월 론칭한 이후 현재까지 32개 대학교 기숙사 등 전국 기준으로 800여 곳에 2만450개 이상의 스마일박스가 설치돼 있다.
32개 대학교의 스마일박스 사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화여자대학교는 기숙사생 10명 중 6명가량이 애용할 정도로 사용률이 높았고, 경희대학교, 단국대학교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일박스로 배송 받은 품목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의류·화장품(50%)이다. 여성 이용자가 많고 시즌별 새로운 패션·뷰티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라는 점 등이 작용해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생활용품(22%)이 2위를 차지했으며 소형 전자제품이 약 14%로 뒤를 이었다.
스마일박스 사용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남·녀 공통으로 ‘낮에 택배 받을 사람이 없어서’가 약 55%로 1위를 차지했고,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수령하고 싶어서’(23%), ‘분실 위험 때문에’(11%) 등의 응답들도 나왔다.
누적 사용 횟수는 5회 이상이 약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용 만족도에서는 ‘매우 만족한다’와 ‘만족한다’가 전체의 약 95%를 차지해, 한번 이용한 고객들이 편리함을 느껴 재이용하는 비중이 높고,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교 기숙사에 설치된 ‘스마일박스’의 경우에는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옥션·G9 뿐만 아니라 기타 개인 택배를 수령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조사를 보면, 대학교 내 스마일박스 이용 시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 쇼핑몰에서 주문한 비율이 약 90% 이상, 이외 기타 개인 택배 수령은 10% 미만으로 집계됐다.
거주 지역은 관악구(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서 1인가구 비율 45%로 1위 차지)로 밝힌 비율이 8%로 가장 높았다. 송파구는 7%로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서울시 ‘청년인구 현황 자료(2016년)’에 따르면 10만명 이상의 높은 청년 인구 수를 기록한 곳이다. 이어 강서구, 도봉구, 동대문구가 차례로 각 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김경호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박스팀 매니저는 “서울시 주요 대학교에 스마일박스를 설치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젊은 연령층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했다”며 “1인가구 및 청년 인구가 높은 지역에서 사용률이 높게 집계돼 향후 계속해서 스마일박스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편리한 라스트마일 쇼핑 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