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제당 경사도를 측정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 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제당 경사도를 측정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2월26일 최규성 사장 취임 이후 조직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사회적가치추진단을 신설키로 한 데 이어 2일에는 기술안전사업단도 새롭게 만들었다. 사회적가치추진단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전담부서다. △사회적 가치 실현 관련 추진방향·종합계획 수립 △부서별 세부 추진과제 발굴 △분야별 시범모델 도출·실행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기술안전사업단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최근 빈도가 잦아진 대규모 지진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관리 전담조직이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와 대규모 지진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최규성 사장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지난해 지진 발생지역인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전국 9개도 현장을 찾아 지역주민과 현장 직원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를 통해 이번에 안전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농어촌공사는 시설물 안전진단 및 준공점검, 농어촌의 안전기술 지원을 위한 119센터 운영 등을 진단기획부와 진단조사부 등 2개 부서로 나눠 운영해 왔다.

     

    이를 '기술안전사업단'으로 격상, 정규조직화하고 4개부로 확대해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확충했다. 주요 개편내용으로는 기존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교량·터널 등 사회기반시설 안전진단 범위 확대 △본사차원에서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준공점검 실시 △폐기물매립시설 검사 및 토양조사 등 환경조사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대상 시설물 안전점검 등을 추가했다.

     

    최규성 사장은 "이번에 안전기능을 강화한 것은 현장에서 작동하는 재난 대응능력을 더욱 확충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사람 중심, 생명 존중의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농어촌공사는 지난달 29일 사회적가치추진단을 신설키로 한 바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당시 "사회적가치추진단을 통해 농어촌과 상생발전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회적가치추진단은 추진과제를 사회·경제·환경 등 3개 분야로 나눠 분야별 시범모델을 도출한 뒤 국민 체감 효과가 큰 모델을 중심으로 실행한다. 농어촌공사의 특성을 반영한 사회적 가치경영 개념도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사업을 재정비해 사업의 공공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사업을 진행할 때는 내·외부 고객과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회적 가치 과제를 발굴해 사회적 가치 종합계획에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