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넝마주이' 모바일 고물상 '주마'… 1년 만에 거래건수 43.5% 증가

3040 여성 고객이 50% 이상 차지서울·경기 이어 부산 지역 서비스 시작… "전국이 목표"4일부터 중고 제품 매입 서비스도 도입

입력 2018-04-03 10:45 | 수정 2018-04-03 11:09

▲ 모바일 고물상 '주마' 트럭. ⓒ큐딜리온 중고나라


"찾아가주마! 치워주마! 사주마!" 

폐가전과 헌옷, 헌책, 고철류 등을 방문 매입해 수거하는 모바일 고물상 앱 '주마'가 3040 여심(女心)을 잡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국내 최대 중고마켓인 '중고나라'를 운영하는 큐딜리온이 선보인 모바일 고물상 서비스 '주마'가 
올해 1분기 재활용품 방문매입 수 6890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주마'의 주 이용고객은 30~40대 여성으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재활용품 품목별 비중은 의류가 60%, 종이류가 20%, 스마트폰 및 노트북 10%, 폐가전제품과 기타 비철류가 5%로 나타났다. 

'주마' 트럭이 직접 가정이나 회사를 방문해 고물을 수거해가는 매입 방식이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렌드인 
미니멀리즘(minimalism, 단순하고 간결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귀차니즘(만사를 귀찮아하는 것을 일컫는 인터넷 신조어)을 '주마'가 해소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큐딜리온 관계자는 "헌옷이나 폐가전 등을 고물상에 팔아 돈을 벌려는 고객은 사실상 없다"며 "대부분 무겁고 오래된 물건을 처분하고 싶은데 너무 귀찮아서, 혹은 너무 무거워서 이를 짐처럼 갖고 살던 고객들이 주마 서비스를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처리하는 것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마 트럭이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면 동네 여성 주민들이 돈 안줘도 되니까 우리집에 있는 고물들을 가져가달라는 요청을 트럭 기사에게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며 "방문 매입이 원칙이라 바로 해드리지는 못하지만 예약을 하면 주마 트럭이 3일 안에 해당 지역으로 가서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고나라 '주마'. ⓒ큐딜리온


'주마'는 지난 2016년 4월 서울·경기 지역서 첫 선을 보인후 지난해 부산지역가지 확대하며 월 2500건 이상의 방문매입 수거를 진행하고 있다. 매입 품목은 헌 의류, 종이류, 폐 컴퓨터, 폐 휴대폰, 비철류, 고철류, 소형가전, CD·LP 등으로 다양하다.  

'주마'는 
헌 의류는 kg당 300원, 종이류는 50원, 비철류는 400원, 폐 컴퓨터와 폐 휴대폰, 소형가전은 개당 각각 3000원, 700원, 1000원씩 매입하고 있다. 고철류는 무상수거가 원칙이다. 

고객들의 중고폰 매입 요청이 많아 '폰사주마'라는 전문 서비스로 특화했으며 지난해 3분기부터 월 4000건 이상의 중고폰 매입이 이뤄지고 있다. 

'주마' 고객들의 이용 시기가 이사 전후에 집중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에 주목해 큐딜리온은 지난해 9월부터 이사중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분기별 이용 횟수가 1000건에 육박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사해주마'는 이사 중개 서비스 업체인 '이사모아'와 제휴해 고객이 이사하는 날짜와 주거 형태, 짐 양 등을 견적신청하면 3개 업체가 적정 금액을 제시하게 되고 고객이 이 중 하나를 최종 선택하는 방식이다.

큐딜리온은 오는 4일부터는 중고 가구와 가전 제품 등을 중고 제품으로 매입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한다. 제품 매입 가격은 큐딜리온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중고 거래 마켓인 '중고나라'에 올라온 중고 제품 시세를 바탕으로 물류비와 인건비, 판매·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책정될 예정이다. 

큐딜리온 관계자는 "중고나라를 통해 전국의 모든 중고 제품을 거래하고 중고나라에서 거래가 어려운 제품들은 주마를 통해 고객들이 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는 주마 트럭을 10대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주마 트럭이 전국을 누빌 수 있도록 전국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경 muse@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