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평균 외식비용의 절반 가격에 푸짐한 한 끼, 편도족 늘며 질에 대한 인식 개선돼
  • ▲ 점심시간 한 회사원이 강남구에 위치한 CU에서 도시락을 고르고 있다. ⓒCU
    ▲ 점심시간 한 회사원이 강남구에 위치한 CU에서 도시락을 고르고 있다. ⓒCU


    잇따른 물가 상승에 편의점 도시락이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CU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간편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1분기 대비 19.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외식 물가가 인상이 시작된 지난 1월 도시락 매출은 전월 대비 12.6%, 2월에는 19.5% 신장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도시락 반값 이벤트’를 펼치며 전월 대비 24.0% 크게 뛰었다.

    사무실이 밀집한 오피스가와 공장이 모여있는 산업지대의 도시락 매출신장률은 21.3%로 1분기 평균 신장률 보다 약 3%P 높게 나타났다. 점심 시간인 11~13시 사이 발생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22.6% 차지했다.

    이와 같은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는 성인남녀 하루 평균 외식비(8300원)의 절반도 안되는 비용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것이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양과 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개선되면서 한 끼 식사로 편의점 도시락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U는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고객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채로운 메뉴를 강조한 ‘오늘의 도시락(4000원)’을 출시했다.

    ‘오늘의 도시락’은 기존 CU의 ‘요일 도시락’을 세 번째 리뉴얼한 상품으로, 인기 도시락 반찬을 요일별로 다르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월, 화요일에는 매콤하게 양념한 미니 돈가스와 새콤달콤한 소시지를, 수, 목요일에는 미트볼과 치킨가스를 메인 반찬으로 만나볼 수 있다. 부반찬으로는 볶음김치, 햄 야채볶음, 마카로니 샐러드 등을 넣었다.

    주말인 금, 토, 일요일에는 달콤한 간장 불고기를 담고 볶음 김치, 메추리알 장조림, 동그랑땡으로 한 판을 구성했다. 세 가지 튀김과 반숙란을 넣은 ‘백종원 카레&모둠튀김 도시락(4500원)’ 깐풍기, 만두튀김에 계란후라이를 얹은 ‘백종원 짜장&깐풍기 도시락(4500원)’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

    김준휘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상품 기획자)는 “지속되고 있는 물가 상승의 여파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고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다채로운 메뉴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집밥처럼 건강하고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메뉴와 품질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