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학년도 고교 입시를 준비하는 중학교 3학년은 새로 도입되는 일정, 성적 반영 기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전년도와 달리 올해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는 일반고와 동시에 원서접수를 받으며 내신 평가 방법 등이 달라졌다.
5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9학년도 서울·경기 지역 고입 전형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외고·국제고·자사고 등 입시는 올해 12월 실시된다.
원서접수 기간을 살펴보면 대원외고·대일외고·명덕외고·서울외고·이화외고·한영외고·서울국제고 등은 12월10~12일이며 같은달 10~14일의 경우 경기외고·고양외고·과천외고·김포외고·동두천외고·성남외고·수원외고·안양외고·고양국제고·동탄국제고·청심국제고 등이다.
중동고, 하나고, 휘문고 등 자사고 23개교가 12월10~12일 원서접수를 받으며 외대부고·안산동산고는 같은달 10~14일 진행한다.
그동안 외고·국제고·자사고의 경우 전기(11월)에 진행됐지만 교육부가 후기고 입시와 일원화하면서 올해는 일반고와 동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일정 변경과 더불어 달라진 전형 방법도 살펴봐야 한다.
외고, 국제고 전형의 경우 1단계 영어 내신 성적 반영이 중2·3 영어 성취평가제(절대평가 A~E등급)로 실시된다. 자사고의 경우 3학년 2학기 학기말 성적까지 반영한다. 이에 변경된 일정·전형 등을 고려한 고입 준비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셕연구원은 "외고·국제고는 1단계에서 1.5~2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1단게 성적 및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면접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지원동기, 인성, 진로계획 등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고는 학교별 교과 편성, 특색 사업이 다르다. 이에 자사고별 특징을 파악하고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외고, 국제고, 자사고가 일반고와 동시에 입시를 진행하면서 경쟁률은 크지 않지만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경쟁률의 경우 1대 1을 유지할 듯하지만 특정 학교에 쏠림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후기고로 진행되더라도 선발 권한은 유지하기 때문에 지원 학생이 과도하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2월 원서접수를 받기 때문에 미리 어느 고교에 지원할지 결정하는 것보다, 현재 학업에 집중하고 여름방학 전후로 지원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