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가구 중심으로 소규격 과일 수요 매년 증가… 밀감 8배, 거봉, 방울토마토 7배 뛰어
  • ▲ CU에서 판매하는 이달의 과일. ⓒCU
    ▲ CU에서 판매하는 이달의 과일. ⓒCU


    편의점에서 제철 과일을 만날 수 있게 됐다.

    10일 CU에 따르면 이달부터 매월 산지에서 직배송한 제철 과일을 선보이는 ‘이달의 과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최근 편의점에서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소규격으로 판매되는 편의점 과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식사대용 및 건강간식으로 수요가 높았던 바나나, 세척사과뿐만 아니라 귤, 딸기, 포도 등 다양한 과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CU의 지난달 과일 매출신장률 순위를 살펴보면 밀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배 신장해 1위를 차지했다.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거봉, 방울토마토 매출도 각 7.7배, 7.4배 신장했다. 딸기나 청포도 역시 각각 5배, 4배 이상 매출이 뛰며 편의점에서 구매가 많은 과일로 자리잡았다.

    CU는 보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농협 등 지역 과수농가와 손잡고 국내 유명 산지에서 재배된 ‘이달의 과일’을 딱 한 달 동안만 집중 판매할 예정이다.

    4월을 맞아 선정한 ‘이달의 과일’은 경북 성주군에서 자란 ‘참스런 참외’다. 참외는 100g당 31kcal인 저칼로리 식품이면서 비타민C와 칼륨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참스런 참외’는 소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편의점 고객 특성에 맞춰 1입(1200원)과 소형 가구를 위한 4입(5000원)으로 운영된다.

    CU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여름 복숭아, 가을 단감 등 신선하고 맛있는 제철과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CU의 최근 3년간 과일 매출은 2015년 15.3%에 이어 2016년 21.5%, 2017년 16.3% 신장했으며,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6.9% 신장하며 두 자릿수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은락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MD(상품 기획자)는 “건강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공되지 않은 생과일, 야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는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과일을, 최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에는 새로운 유통판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