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사정 가벼운 젊은층 니즈 충족… 2030세대가 전체 디저트 매출 60%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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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커피엔 디저트. ⓒCU
최근 가격 인상 여파로 알뜰 소비문화가 확산되며 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의 디저트 매출이 크게 뛰고 있다.
29일 CU에 따르면 최근 디저트의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이 2015년 48.2%, 2016년 135.5%로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디저트는 지난해 18.5%로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210.6%(3.1배)로 다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외식 및 식음료품들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편의점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편의점 디저트 매출이 3배 이상 뛴 데는 가성비 높은 상품들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젊은 소비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CU 디저트의 연령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대가 33.2%, 30대가 23.0%로 2030세대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에 달한다.
최근 편의점에서 디저트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업계도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CU는 다음 달 3일부터 디저트 샌드위치 2종을 선보인다. 녹차크림, 화이트크림 샌드위치(각 2000원)로 기존 식사 대용의 다른 샌드위치와 달리 커피 또는 차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디저트 콘셉트의 상품이다.
두 제품 모두 달콤한 단팥에 쌉쌀한 녹차크림과 촉촉한 생크림이 들어가 있어 달달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쇼콜라생크림, 쿠키앤크림 케익에 이어 떠먹는 디저트 3탄 밀크카라멜크림 케익(3000원)을 내달 5일 새롭게 선보이며 일본 편의점의 먹킷리스트로 꼽히는 모찌롤 2종(플레이·초코, 각 3000원)도 직수입해 4월 중순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김신열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국내 디저트 시장은 연간 9조원대로 전체 외식 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가격인상으로 카페, 레스토랑 등의 문턱이 높아지자 편의점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