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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RBC(지급여력)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이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험회사 RBC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RBC비율은 257.8%로 3개월 새 6.3%포인트(p) 떨어졌다.
금리상승으로 금리역마진과 최저금리 위험액 감소로 전체 보험사의 요구자본이 2000억원 줄었지만, 가용자본은 금리상승 등으로 3조5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생명보험사의 RBC 비율이 267.6%로 3개월 새 3.5%포인트 줄었고, 손해보험사의 RBC 비율은 238.5%로 같은 기간 11.7%포인트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전체 보험사 RBC 비율이 236.5%에서 257.8%로 21.3%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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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비율이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은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각종 위험요인에 따른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 양(가용자본)이 많을수록 이 비율이 높아진다.
반면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위험요인이 현실화할 경우 손실을 보는 금액(요구자본)이 커질수록 RBC 비율은 하락한다.
가용자본은 지난해 10~12월 기간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감소(1조9000억원)와 현금배당 예정액 반영(2조2000억원) 등으로 3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요구자본은 시장위험액이 4000억원 늘었으나 금리상승에 따른 금리위험액 감소 5000억원 등으로 2000억원 줄었다.
생보사 중에서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이 422.1%로 3개월 새 151.1%포인트 감소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푸르덴셜생명도 416.6%로 같은 기간 59.1%포인트 떨어졌고, ING생명도 455.3%로 46.4%포인트 감소했다.
손보사는 에이스손해보험이 264%로 3개월 새 49.2%포인트 하락해 가장 낙폭이 컸다. 뒤를이어 삼성화재는 324.8% 같은 기간 36%포인트 감소했으며, 서울보증보험도 433.1%에서 30.1%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행 RBC 비율이 보험금 지급능력 확보를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돌고 있어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라며 "건전성이 우려되는 보험회사는 자본 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