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중소·중견기업 역량 강화에 초점 맞춰야”대한상의-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협의회’ 운영
  •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26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26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 정책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정기옥 엘에쓰씨푸드 회장,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등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위원과 중소·벤처기업인 22명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홍종학 장관과 정윤모 기획조정실장, 조봉환 중소기업정책실장,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 등이 자리했다.

빅데이터나 핀테크 등과 같은 신산업 부문에 허용범위가 넘는 규제가 많아, 이를 타파해야 한다는 내용이 논의됐다.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는 이날 ▲신산업부문 규제 타파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해소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기업간 신협력 생태계 조성 ▲성과·혁신 중심의 중소기업 지원 등을 건의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전국 상공인들을 만나면 지역이나 산업, 기업 규모에 따라 체감경기에 대한 온도 차이가 상당히 다르다”며 “우리 경제의 편중화 현상을 극복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신산업 부문에 대해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간섭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인력개발과 연구개발 등 기업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만들어 달라는 것.

이에 대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우리 경제의 하락 추세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 애로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정책협의회’를 구성해, 기업인과의 만남을 정례화하고 기업애로 및 규제 해소에 앞장서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