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조선해양 산업 특성에 맞는 비계 표준 부재”현대重·삼성重 등 실무진과 비계 표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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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선박 및 해양플랜트용 비계 관련 국가표준(KS) 2종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비계는 산업현장에서 구조물 시공시 설치되는 임시 가설물의 일종으로 작업장 바닥이나 통로 등으로 사용된다. 지면 보다 높은 위치에서 작업이 많은 건설업이나 조선업의 경우 대부분의 생산공정에 비계가 설치돼, 작업자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는 “조선소에서 다양한 비계가 사용되지만 국내 규정은 건설업 위주로 적용돼 있다”며 “조선해양 산업의 특성이 반영된 표준 개발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새로운 비계 표준을 개발했다”고 언급했다.

협회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의 실무 전문가와 함께 조선해양 산업현장 특성에 맞는 비계 표준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업무 협의 등을 거쳐 수요자와 공급자 중심의 ▲KS V 8874-선박 및 해양플랜트용 비계 제작 및 설치에 관한 지침 ▲KS V 8875-선박 및 해양플랜트용 비계용 부재 등 국가표준 2종 개발을 완료했다.

협회는 제정된 표준의 산업현장 확산 지원과 관련 제도개선 병행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과 발주처의 신뢰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련 분야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