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자산운용사 현장간담회 진행…8개사 관계자 초청사모형은 초기투자 특화·공모형은 공모주 투자 원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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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한달여 만에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코스닥 벤처펀드'와 관련한 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0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사모펀드 운용사 6곳과 판매사 2곳 관계자를 초청,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코스닥 벤처펀드 판매금액이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돼 2조원을 넘는 등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돌풍이 이어져 코스닥 시장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코스닥 벤처펀드로 쏠리는 자금에 상반된 시각과 우려도 있으나 공-사모 역할과 기능이 달라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단 사모펀드 위주의 경향이 지속될 경우 코스닥 벤처펀드의 도입 취지가 퇴색될 가능성이 있어 공·사모펀드 각각의 특성에 맞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에 따르면 사모펀드는 비상장기업, 벤처기업 등 초기투자에 적합하므로 CB, BW 등 초기 투자에 보다 특화하는 방식으로 정비한다.

    아울러 투자자 보호 필요성이 보다 큰 공모펀드는 공모주 중심의 상장주식에 보다 원활히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은 ▲펀드 규모가 클수록 공모주 배정이 불리한 문제 해결 ▲공모펀드의 신용평가 무등급 채권편입 허용 등을 건의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코스닥 벤처펀드 총 판매금액은 1조9469억원으로 공모펀드는 5236억원, 사모펀드는 1조4232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