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탈탈'… 관세청, 조양호 회장 평창동 자택 추가 압수수색

2일 한진그룹 조양호 일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전격 실시됐다. 밀수·탈세 의혹과 관련 추가 자료확보를 위한 조치다.

인천본부세관 조사과 직원들은 이날 오전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 씨가 거주하는 평창동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관세청은 지난 달 21일 조현민 전무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자택 3곳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내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한진관광 및 김포공항 사무실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한진家 밀수·탈세 의혹에 대해 관세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실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문 관세청장 역시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방문, 한진家 밀수·탈세 의혹과 관련 인천세관 간부간담회를 통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진家 관련 의혹은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당부했다.

관세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세행정에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