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복고풍 스포티 캐주얼 인기에 핵심 패션 아이템으로 등극
  • ▲ 마인드 블로워 제품. ⓒ신세계백화점
    ▲ 마인드 블로워 제품.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와 손잡고 젊은 고객과 운동화 마니아 줄 세우기에 나선다. 지난 1995년 휠라에서 처음 선보인 러닝화이자 휠라의 대표 모델인 ‘마인드 블로워를 5일부터 단독으로 선보이는 것.

    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옛스러운 복고풍 디자인의 스포츠 의류를 연출하는 ‘스포티 캐주얼’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핵심 아이템으로 ‘운동화’가 주목 받고 있다.

    이에 구찌,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등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전통 슈즈 브랜드와 남성, 여성복 브랜드까지 앞다퉈 ‘운동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루이비통이 올해 선보인 ‘아치라이트’는 매장에 입고되는 족족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럭셔리 브랜드 샤넬과 프라다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신발 전용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들도 명품 브랜드 등 장르를 넘나들며 운동화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디다스는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아티스트 퍼렐 윌리암스와 럭셔리 브랜드 샤넬과 함께 ‘퍼렐 윌리암스X아디다스X샤넬’ 트리플 콜라보 상품을 파리 콜레뜨에 단독으로 선보인바 있다.

    올해 신세계백화점과 손잡은 휠라는 지난 2월 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와 협업한 상품을 밀라노 컬렉션에 처음 소개해 업계 관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스포츠 웨어 장르는 운동화를 중심으로 올해 누계 10.8%의 신장하고 있으며, 휠라, 나이키, 엄브로 등은 가성비를 앞세워 평균 40%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휠라와 손잡고 5일부터 전 점에서 5종의 마인드 블로워를 6만9000원에 단독으로 소개한다.

    지난달 22일, 이탈리아의 유명 편집숍 ’10 CORSO COMO’, 미국 ‘PINK DOLPHIN’,한국의 ‘KASINA’와 콜라보 상품을 내놓은 것처럼 국내 유통업체에서는 유일하게 신세계와 협업 상품을 선보이는 것.

    신세계백화점은 그동안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베이퍼 맥스, 아디다스의 울트라 부스트 등 인기 상품을 백화점 단독으로 젊은 고객들에게 소개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캐쥬얼 스포츠 브랜드 스케쳐스가 인기 만화 원피스와 손잡고 선보인 ‘스케쳐스X원피스’ 한정 상품을 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여 한 달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휠라는 운동화와 함께 연출할 수 있는 반바지, 티셔츠 등 스포츠 웨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손문국 부사장은 “올해 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커진 운동화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휠라와 이색 협업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장르를 넘나드는 혁신적인 협업 등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