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횡단보도 사고 비중 전체 평균의 2배
  •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10명 중 1명은 가정의 달 5월에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3일 최근 3개년(2015~2017년) 자동차보험 통계로 파악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 평균 10만2919명의 어린이(만 12세 이하)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수는 2015년 10만302명에서 2016년 10만1603명, 2017년 10만6852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수는 전체 교통사고 피해자수의 6.3%를 차지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가정의 달인 5월(10.1%)과 휴가철인 8월(10.5%)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에 사고 발생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 ▲ ⓒ보험개발원
    ▲ ⓒ보험개발원


    어린이 피해자 10명 중 4명은 주말에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일은 등·하교 시간대, 주말은 오후 1시에서 5시 등 오후시간대에 사고가 주로 발생했다.

    사고원인별로는 신호위반 및 횡단보도 위반 사고가 많았고 저학년 피해가 컸다.

    차량 탑승 중 어린이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최근 3년간 10개 보험사의 대인배상 차대차 차량 단독사고 조사에서 어린이피해자 안전벨트 착용률은 65.7&로 전체 착용률(81.6%)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미취학 자녀가 있는 운전자는 보험가입시 자녀할인특약 등 다양한 할인형 보험상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관심은 보다 나은 국가의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요소"라며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정책당국 및 보험산업 종사자의 한결같은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