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이달 초 실손단독 태아 간편심사 플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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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아와 어린이들의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 진화하고 있다.

    보험사마다 5월 가정의 달에 발맞춰 신상품 및 특약을 출시하고 가입 심사를 간소화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제도 및 특약 확대로 경쟁력 확보

    메리츠화재는 이달 초 실손 단독보험 태아 간편심사 플랜을 신설했다. 간편심사 플랜은 16주 이내 태아, 45세 이하의 산모가 질병 이력 등 2가지 질문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가입 설계가 가능토록 운영하는 심사 제도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3월에 어린이보험에 태아 간편 심사를 적용했으며 고객 니즈를 반영해 어린이보험과 동시 설계가 가능한 실손 단독보험 태아 보장에도 이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전용 보험 상품의 경우 최근 환경 변화를 반영한 특약이 나오면서 보장 범위가 확대됐다. 미세먼지에 따른 환경성질환과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생활습관 관련 질환 보장을 추가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달 초 상품을 개정한 KB손해보험은 어린이보험에서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보장하며 삼성화재도 어린이의 호흡기질환 등을 실손 보장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성 질환을 보장하는 어린이보험 상품을 지난달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스마트폰을 자주 접해 발생하는 안과 질환 수술도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신한생명은 지난달 환경성 질환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급성기관지염 등에 대한 입원급여금을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을 출시했다.

    어린이보험 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해상은 지난 3월 기존 어린이보험 상품과 별개로 타깃층을 세분화하고 질병후유 장해 3% 이상 담보를 추가한 상품을 내놨다.

    다양한 부가서비스 및 할인혜택 제공

    어린이보험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가서비스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늘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출산용품 서비스, 문화생활지원서비스, 포토북 서비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DB손해보험도 월납 보험료 6만원 이상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경우 CGV영화예매권, SK주유권, 제과 및 음료 등 기프트콘을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토스트기, 견과세트 등 현물 서비스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린이보험 계약자가 자녀를 두 명 이상 둔 경우라면 보험료도 깎아준다.

    현대해상은 자녀가 두 명인 경우 각각 1%의 할인을 적용하며 3명의 자녀가 어린이보험에 가입했다면 각각 3%씩 할인율을 적용한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각각 자녀가 2명 이상이면 1명만 가입해도 보험료를 1% 할인해준다. 신한생명은 자녀가 2명인 경우에는 0.5%를, 3명 이상인 경우에는 1%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ING생명도 자녀 2명 이상일 때 2%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질병 보장은 강화되고 가입절차도 간소화되고 있다”며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고객 맞춤형 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