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상담창구 운영 및 지원서 받아… "250명 이상 채용키로"
  • ▲ 강원랜드 행정동 전경. ⓒ강원래드
    ▲ 강원랜드 행정동 전경. ⓒ강원래드

     

    강원랜드는 지난 2013년 하이원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있었던 채용비리에 대한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특별채용(특채)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강원랜드는 225명 이상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응시 기회는 채용비리 당시 1차, 2차 채용 지원자 5268명 중 3198명에게만 부여하기로 했다. 청탁 등 부정행위 연루가 확인된 지원자와 인·적성 점수 미달자 등은 제외했다.

     

    채용 예정인원은 2013년 부정합격에 따른 채용취소 인원에 해당하는 225명이다. 다만, 특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검찰 재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채용 취소 직원이 나오면 그 인원에 해당하는 만큼 특채자 수를 늘릴 방침이다.

     

    모집 분야는 카지노·호텔 부문에 한정하기로 했다. 지난 3월30일자로 채용 취소된 직원 가운데 일반직 직원이 극소인점을 감안했다는 게 강원랜드측의 설명이다.

     

    이번 특채를 통해 선발된 신입 직원은 6개월 동안 인턴 신분으로 교육 평가와 근무 평가를 받게 되며,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구체적인 채용절차와 관련해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최우선시돼야 한다고 판단해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면접전형 등 채용의 전 과정을 외부전문기관에 위탁해 실시하기로 했다"며 "면접전형에서는 심사위원의 반수 이상을 외부인사로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8일 홈페이지 등에 특채에 대한 모집 공고를 내는 것을 시작으로 응시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면접전형 등 채용절차를 6월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응시기회 부여 대상자들이 최대 3198명에 달하는 만큼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접수마감일인 오는 31일까지 구제 대상자 확인 및 상담을 위한 전담 창구를 운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