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내 3곳 건립 후 기부채납 지원 통해 양질의 보육환경 제공
  •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오른쪽)이 10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이춘희 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오른쪽)이 10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이춘희 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2020년까지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하나금융지주는 10일 세종특별자치시와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의 범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양질의 보육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세종시 관내 3곳 이상의 국공립어린이집 건립과 기부채납 형태의 지원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지역 선정과 지원방법 등 세부사항은 세종시와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김정태 회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한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세종시와의 보육지원사업이 관과 민, 기업과 사회가 상생 발전하는 모범사례가 돼 범사회적인 협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시는 행정수도 출범 후 젊은 세대 중심의 인구 급증으로 출산률이 높아져 보육시설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시 보육 인프라 확충 및 국정방침인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제고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5월 말까지 그룹 청라데이터센터에 직장어린이집 건립 추진과 함께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개 및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약 9500명의 아동에게 보육기회를 제공하고, 55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 창출과 양육 여성의 경력단절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조부모 세대의 삶의 질 개선과 함께 중소기업 직원들의 양육 부담 완화에 기여함으로써 저출산 문제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