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전자산업 발전 따라 매년 4~6% 꾸준한 수요 증가세'규모의 경제' 실현 및 고부가가치화 기반 사업경쟁력 확보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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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순도 노말헵탄 공장 ⓒ 한화토탈
한화토탈은 15일 고부가 화학제품인 '고순도 노말헵탄' 생산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상업생산 및 첫 제품 출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00억원을 투자해 독자 개발 공정 기술로 완공한 이번 시설은 고순도 노말헵탄 7500t을 비롯해 연간 1만2000t 규모의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고순도 노말헵탄은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에서 순도 99% 이상으로 노말헵탄만을 추출하는 것으로, 제약 성분 추출제, OLED 등 디스플레이 코팅 공정, SBR(합성고무), MMA 등 석유화학 제품 제조 공정의 용제 및 용매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그동안 미국의 쉐브론필립스, 독일의 할터만, 일본의 TOA오일, SK종합화학 등 소수 기업만이 생산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제품이었지만, 독자 개발 생산공정 기술인 SMB(Simulated Moving Bed) 공법을 적용, 상업생산 돌입은 물론, 기술 국산화를 이룰 수 있었다.
특히 SMB 기술을 통해 99% 고순도의 노말헵탄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사공정을 가진 공장 내 다른 석화제품 생산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공정 효율 및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고순도 노말헵탄 시장은 9만t 규모로 일본, 인도 중심의 아시아 제약, 전자 산업의 성장으로 2022년까지 매년 4~6% 수준의 안정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으며, 한화토탈 역시 이번 상업생산을 통해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증설 추진을 통해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순도 노말헵탄 공장 건설 등 부산물 고부가가치화를 기반으로 대산공장의 생산효율 최적화는 물론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토탈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약 9000억원을 투입, 에틸렌 31만t, 프로필렌 13만t, 폴리프로필렌 40만t 증설을 진행중이며,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간 에틸렌, 프로필렌, 폴리에틸렌 생산 규모는 각각 138만t, 102만t, 112만t으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