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낮을수록 금리 인하 폭 더 크게 적용"전월세보증금 대출도 해당…최대 0.15%p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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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가 4등급 이하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리 카드를 꺼내들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18일부터 중·저신용자 중심으로 신규 취급 대출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하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출 상품별 금리 인하폭은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더 크게 적용된다.

소액마이너스통장 대출인 '비상금대출'은 고신용자의 경우 최저 0.25~0.35%포인트, 중·저신용자는 0.40%포인트 낮아진다. 

신용대출 건별로 중·저신용자의 한해 신용등급에 따라 현재보다 0.10~0.40%포인트 낮은 금리로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고신용자 사용 비중이 높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대상이 아니다. 신용대출(건별) 중 고신용 대출자는 현재와 같은 금리가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대출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 가운데 하나인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앞서 카오뱅크는 지난 4월 500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실시해 납입 자본금을 1조3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번 금리 인하에는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 자금 마련을 위한 전월세보증금 대출도 포함된다. 신용등급별 최대 인하폭은 0.15%포인트, 최저는 0.10%포인트다. 

17일 기준 전월세보증금 최저금리는 2.83%로, 오는 18일부터는 2.73%로 변경된다. 이번 금리 인하에 따라 전월세보증금 신규 대출의 경우 평균 2%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중·저신용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서민들의 주거 안정 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며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이용 문턱을 낮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저신용자의 대출을 전폭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금액은 1조2744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20.6%를 차지했다. 대출 건수 기준으로는 38.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