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30개 영업점 확대, 현지인 지점장 배치
  • ▲ 17일 진행된 신한베트남은행 박사이공 지점 개점식에서 신한은행 이명구 부행장(왼쪽 다섯번째부터), 임재훈 총영사관, 김흥수 코참의장, 중앙은행 응웬 티 피 로안 본부장(왼쪽 일곱번째), 신한베트남은행 신동민 법인장(왼쪽 열번째)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신한은행
    ▲ 17일 진행된 신한베트남은행 박사이공 지점 개점식에서 신한은행 이명구 부행장(왼쪽 다섯번째부터), 임재훈 총영사관, 김흥수 코참의장, 중앙은행 응웬 티 피 로안 본부장(왼쪽 일곱번째), 신한베트남은행 신동민 법인장(왼쪽 열번째)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신한은행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외국계 은행의 한계를 뛰어넘을 기세다.

    신한은행은 1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박사이공 지점, 푸년 지점, 11군 지점 등 3개 지점과 하노이시에 하동 지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국내은행이 해외에 나가 동시에 4개 지점을 오픈하는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만큼 신한은행이 베트남 금융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의지가 있기에 가능했단 얘기다.

    실제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최근 1년 사이 12개 지점망을 추가 확보했다.

    호치민시를 중심으로 베트남 남부에 18개, 하노이시를 기반으로 베트남 북부에 12개 등 현지 외국계 은행 중 최다인 총 30개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신규 개점 3개 영업점에 베트남 현지인 지점장을 배치해 현지인 지점장을 총 17명까지 확대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도 성공적이란 평가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영업망 확대와 함께 금융지주 계열사와도 연계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주로 소매금융 중심의 PWM 모델을 도입해 리테일 거래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밖에도 현지의 대표적인 디지털 기업들과 제휴 사업을 추진하고 ANZ은행 인수를 통해 얻은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마켓 리더로 자리매김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ANZ베트남 리테일 인수와 3년 연속 4개 지점 설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베트남 내에서 외국계은행으로 남지 않고 현지 은행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호치민 및 하노이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