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년 기념해 레고 브릭 기자간담회 개최"최신 기술과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할 것"
  • ▲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28일 열린 브릭 토크 2018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레고코리아
    ▲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28일 열린 브릭 토크 2018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레고코리아
    "레고는 지난 2009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리콜이 단 한건도 없었고 다음 세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제품을 친환경 소재 플라스틱 브릭으로 대체할 것이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브릭토크 2018'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레고 브릭 장난감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이 베스트셀러라 말해도 무방할 만큼 어린이는 물론 성인층까지 두루두루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레고 브릭은 전세계 아이들에게 꿈과 영감을 심어주자는 비전 아래 지난 60년간 끊임없이 혁신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는게 에베센 대표의 설명이다.

    레고에 따르면 지난 1958년부터 현재까지 생산된 레고 브릭을 일렬로 쌓아 올릴 경우 지구와 달을 5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에베센 대표는 "완구는 아이들을 위한 제품이므로 품질과 안전을 가장 중요시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100% 지속가능한 소재와 에너지원을 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조품에 대한 강경대응도 시사했다. 에버센 대표는 "최근 범람하는 모조품에 대해서는 국내 유수의 오픈 마켓과 공등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어느 정도의 복제를 했냐에 따라 대응방향에 대해 법무팀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고코리아는 이날 디지털을 기반으로 확장 및 연결을 핵심으로 한 레고의 하반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 이후 코딩 열풍과 함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고 부스트의 확장판인 레고 시티 북극 정찰대 트럭과 레고 닌자고 블루 드래곤 스톰브링거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기존 레고 부스트 제품과 연동해 더욱 다채로운 코딩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레고 최초로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원격 조종이 가능한 제품 라인업도 함께 소개됐다. 해당 기능은 새로 출시되는 레고 시티 여객 열차 및 레고 DC 슈퍼히어로 배트모빌 등에 적용된다.

    이외에도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Alexa) 기능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상황극을 제시하고 조립을 안내해주는 레고 듀플로 스토리즈를 비롯해 부가티 시론 및 롤러코스터 등 키덜트 레고 팬들을 위한 세트도 공개됐다.

    아울러 레고코리아는 오는 7월 레고 키즈 크리에이터 오디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난감 분야 인기 유튜버인 꾹TV가 서포터로 참여하게 될 이번 오디션은 아이들이 레고 브릭을 활용해 자유롭게 영상을 촬영한 후 응모하면 심사를 거쳐 우수작이 선정된다. 

    이한나 디지털 마케팅 부장은 "완구업계는 격변을 겪고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면서 "디지털으로 세상이 바껴도 레고는 바뀌지 않는 재미 요소가 있다. 그가치는 그대로 유지하고 디지털 세대를 위해 앞으로 재미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레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244억원,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3%, 34.7% 감소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34억원으로 전년보다 36.3% 감소했다.

    에베센 대표는 이에 대해 "1년 기반을 다졌다고 생각한다" 면서 "지난해 론칭한 레고 라이프 앱과 코딩 제품이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 보다 확장된 코딩 제품과 디지털 콘텐츠 또한 반응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