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용정보 등 진입규제 완화강북권도 창업 생태계 조성키로
  • ▲ 최종구 금융위원장.ⓒ뉴데일리
    ▲ 최종구 금융위원장.ⓒ뉴데일리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금융정보가 청년 창업에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청년창업재단 출범 6주년 성과보고대회에서 “금융권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데이터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활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청년 창업자들이 데이터 부족으로 금융과 관련된 창업이 어렵다는 지적에서 나온 말이다.

    금융정보 공유를 위해 금융위는 신용정보원, 보험개발원 등이 보유한 신용정보를 활용한 금융정보 DB 및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신용정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DB’에 대한 진입규제를 완화하고 본인 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지원하는 ‘본인신용정보 관리업’도 도입할 예정이다.

    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자금 지원도 나선다.

    최종구 위원장은 “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도 조정 중”이라며 “지난주 혁신모험펀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추경안이 통과, 확정된 만큼 연내 추가 펀드가 결성되고 투자가 집행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캠프(D.Camp)와 같은 창업지원센터도 추가 설립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마포에 위치한 신용보증기금 사옥을 활용한 청년혁신타운 조성이 결정됐다. 혁신타운이 오픈하면 여의도, 상암, 신촌을 연결하는 새로운 청년창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뉴 노멀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파고 속에서 창업, 벤처 생태계 활성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금융은 ‘창업-성장-회수’ 단계에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하면서 창업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