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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 방문을 기념해 13일까지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필리핀 대표 상품인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등 필리핀산 열대 과일을 비롯해 건망고, 필리핀 맥주 등 다양한 필리핀 식품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1주차인 6일까지는 필리핀 고산지 바나나 2묶음 이상 구매 시 40% 할인, 파인애플 전품목 10% 할인 및 다바오 바나나칩(450g) 6,980원, 산미구엘 맥주(320ml)는 2000원에 선보인다.
2주차인 7일부터 13일까지는 필리핀 바나나(1.2kg 내외) 3500원, 필리핀 카라바오 망고(4~6입·팩) 9800원, S&W 파인애플(특) 3480원, 감숙왕 파인애플(특대) 4480원, 7D망고(80g)는 3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날 오전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이에 대한 의향서(LOI : Letter of Intent)를 체결하면서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연례화하는 등 필리핀 상품 교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필리핀 상품은 연간 약 1100억원 규모로 그중 바나나·파인애플 등 과일이 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필리핀산 바나나는 이마트 바나나 매출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같은 필리핀산 바나나 매출 호조에 힘입어 2016년 이마트 연간 과일 매출 2위에 머물렀던 바나나는 2017년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에 이마트는 이날 오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를 방문해 로비에서 필리핀 상품 전시관을 둘러본 후 타종, 필리핀 상품 시식 행사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이마트와 주한 필리핀 대사관이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준비하던 중, 마침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지면서 이마트측이 방문을 제안해 성사됐다.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 기간 국내 여러 기업이 방문 후보로 떠올랐으나 실제 방문하는 기업은 이마트가 유일하다.
필리핀 대표 수출 품목인 바나나 매출이 이마트가 국내 시장의 1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기 때문.
민영선 이마트 신선담당 상무는 “필리핀은 이마트 과일 매출 1위인 바나나의 최대 산지로, 좋은 선도의 과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교역 국가”라며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을 기념, 양국 간의 교류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