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판매량 10배 성장업계, 신모델 대거 출시 예정
  • ▲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뉴데일리
    ▲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뉴데일리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자동차의 판매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올해 국내에서 팔린 친환경차 5대 중 1대가 전기차인 셈이다.

    6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완성차 업체가 판매한 전기차는 총 5542대다. 전기차는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전기차 등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2만4418대) 중 22.7%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지난 2012년 판매가 시작됐다. 당시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량은 1.8%에 불과했다. 하지만 해마다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16년 10.2%를 기록,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이후 2년 만에 20%의 벽도 넘어선 것.

    자동차업계는 올해를 ‘전기차 전성시대’의 시작으로 본다. 완성차업체가 잇따라 전기차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최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일렉트릭 출고를 시작한 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올해 하반기 니로 EV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지난해 보다 10배 많은 물량인 5000여대를 올해 국내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쌍용차 역시 티볼리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방침이다.

    반면 하이브리드카의 판매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의 판매비중은 81.7%에 달했지만, 올해는 76.2%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