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간배당 수익률 약 0.26%…전년比 약 0.1% 높아배당확대 트렌드 속 롯데켐‧두산 등 신규 배당사도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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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중간배당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의 요인으로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12월 결산법인들이 중간배당이라 불리는 분기배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분기 배당 수익률(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은 업계 추산 0.26%로 전년 대비 0.09% 높다.

    NH투자증권은 “분기배당 확신 트렌드를 감안하면 수익률이 0.26%를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도 “올 2분기 중간배당은 어느 때보다 풍성할 전망”이라며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으로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시작한 기업들이 늘었고 기존 중간배당 지급 기업들도 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Oil, 한온시스템, 쌍용양회 등이 전년보다 중간배당 규모를 늘릴 것으로 봤다. 

    올해부터 새롭게 중간배당에 나설 종목들도 거론된다. 롯데케미칼, SKC, 두산, 메디톡스 등을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중간배당 기업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지난해부터 중간배당을 실시한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현대차, POSCO,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코웨이, KCC 등이 거론된다.

    상위권 DPS 순으로는 롯데케미칼(2000원 예상), S-Oil(1700원 예상), SK이노베이션(1600원), POSCO(1500원), 현대차(1000원), SK텔레콤(1000원) 등이 있다.,

    실제 주주권리 확대 분위기 속 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은 지난해부터 증가해 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상장법인의 중간·분기 배당 현황 및 시사점’에서 28개 코스피 상장사가 지난해 3조2533억원을 중간‧분기 배당했다고 밝히며 전년 대비 3.5배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기업의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향후에도 중간‧분기 배당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간배당을 노리고 투자 시 배당락 등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기준일인 오는 30일의 이틀 전인 28일까지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예를 들어 29일에 주식을 매수할 경우 배당을 받게 되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일에는 전일보다 가격을 낮춰 거래하는데 이를 ‘배당락’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주식배당 시에만 해당되며 현금배당의 경우에는 인위적 배당락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배당만을 목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배당 후 곧바로 매도하는 경우가 많으면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으므로 마찬가지로 유의해야 한다.